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오병이어의 기적 (문단 편집) == 번역명에 얽힌 비화 == 번역본인 '오병이어의 기적'은 말 그대로 '다섯(五) 빵(餠) 두(二) 생선(魚)의 기적(奇跡)'이라는 뜻이다. 사실 餠은 [[빵]]이 아니라 [[떡]]을 뜻하는 것이지만 왜 병이 쓰였냐 하면, 중국어에서 병(餠, 발음은 관화로 bing3, 광동어로 beng2)이라고 부르는 것은 우리나라에서 흔히 하듯이 쌀가루 반죽을 찧어 만든 [[떡]]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밀가루를 반죽해서 굽거나 발효시켜 부풀린 뒤 쪄낸 것을 포함하는 단어였기 때문이다.[* 이러한 중국식 '병餠'의 예시로는 [[월병]]이나 [[만터우]] 항목 참조.] 즉, 중국어에서 '병餠'은 서양의 빵과 상당히 유사한 것을 포함하는 단어이기 때문에 빵(포르투갈어 pao~)의 번역어로 성경에 쓰이는 데 아무 문제가 없었다. 그러나 餠을 흔히 '떡'으로 알고 있던 한반도에선 이 때문에 전파 초기엔 아예 빵 대신 떡을 그 자리에 두기도 했다. 당시 한국인들에게는 빵보단 떡이 더 친숙한 표현이기도 했으니 일종의 [[초월번역]]이었던 셈이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3&oid=032&aid=0000048395|참고기사]]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1198222&cid=40942&categoryId=31575|두산대백과의 해석(분명하게 '빵'이 아닌 '떡'으로 해석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오늘날의 중화권에선 비스킷 등의 과자를 餠[* [[다이제스티브]] 비스킷을 직역해서 消化餠이라고 한다.]이라고 나타내고 있다. 예수가 살던 시절의 빵은 발효는 하긴 하지만 보리가루나 거친 밀가루를 뭉쳐놓은, 거의 떡에 가까운 것이었다. 우리가 아는 부들부들한 흰빵은 부자들이나 먹을 수 있던 귀한 음식이었다. 그 부자들조차도 조리가 번거로워서 자주 안 해 먹었다. 이러다 보니 성경의 말씀을 따른답시고 당대 교회들은 신자들에게 떡을 나누어 주는 경우가 많았고, 이것이 전통으로 자리잡아버려서 한국 교회들은 빵이 아닌 떡을 나눠먹는 모습을 유지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물론 시대가 지나서 성경을 좀 더 심도깊게 연구하고자 번역본이 아닌 원어를 직접 습득해서 원본 성경을 공부하는 과정에서 이런 '오류'들이 발견되어서 이제는 원래대로 빵을 나눠먹게 되었지만, 이미 떡을 먹는 관습이 뿌리박힌 교회들[* 보다 정확히는 오랫동안 떡으로 알고 납품받다보니 업체와 섣불리 거래를 끊기가 힘들어서 그런 것이다. 이렇게 교회에 떡을 납품하는 업체는 보통 해당 교회의 신도가 영업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 신도가 떡이나 생선 가게를 하는 경우 상호에 오병이어라는 단어를 넣기도 한다.]은 쉽게 고치기 어려워서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또, 기독교를 믿는 한국인들이 북미, 서유럽 문화권 사람들인 것은 아니듯이, 종교는 문화권의 맥락에 따라 의례가 바뀌기도 한다. 가령, 아프리카 흑인 기독교인들은 예수님을 흑인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또, 새벽기도 전통 역시 한국에서만 존재하는 기독교 관습인데, 오히려 서양 선교사들이 조선인들의 열성적인 새벽기도 때문에 잠을 못 자서 스트레스를 받았다는 기록이 이를 증명한다. 어느정도 규모가 큰 교회 내부의 식당에 가보면 식당의 이름을 오병이어에서 따온 곳이 많다. 명동성당의 기념품점인 1898+도 이름은 명동성당의 축성일에서 따왔지만 로고는 두개의 작대기(물고기)와 다섯개의 동그라미(빵)으로 오병이어를 형상화했다. [[떡(성경)]] 문서도 참조.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